[검 사]
심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동반되면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속하게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여 심전도 검사와 심근 효소 검사를 실시하여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심장 초음파 검사, 심장 핵의학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심전도 검사(ECG)
심전도 검사란 심장의 근육이 이동할 때 나오는 전기신호를 가슴, 팔, 다리의 피부에 연결한 전극을 통해 측정하여 심장의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심근 중 충분한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부위는 전기 신호의 이상을 나타나게 되므로 진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심전도 검사를 통해서 당장 응급치료가 필요한 심근경색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심근효소
심근경색증 환자는 심장근육 내에 존재하는 심근효소가 혈액으로 빠져 나오기 때문에 혈액검사로 심근경색증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의 초기에는 심근효소치가 상승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반복적인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 심장초음파 검사
초음파를 이용하여 신체의 내부구조를 관찰하는 방법으로 심장 구조와 기능의 이상을 관찰하게 됩니다. 협심증 환자에서는 심장에 혈액공급이 부족한 부위에 근육의 움직임이 적은 것이 관찰되기도 하고 이전에 심근경색을 앓았던 환자라면 심근이 죽어있는 범위, 혹은 남아 있는 심장 펌프능력 등을 알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분의 전반적인 심장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되어 환자분의 예후, 즉 향후 운동능력, 심장기능이 회복될지 여부, 심부전이 심해서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등의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 CT(심장 흉부 단층화 촬영), MRI(심장 자기 공명 검사)
심근경색의 진단, 심근경색의 심한 정도와 향후 심장근육의 회복여부 및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관상동맥 조영술 (Coronary Angiography)
심혈관 조영술은 가느다란 고무관인 카테터를 경피적 경로(대퇴동맥 혹은 요골동맥)를 통해 방사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여러 각도에서 관상동맥의 해부학적 모양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방법으로 가장 정확하고 중요한 검사입니다. 혈관 안쪽으로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진 모양이 그대로 보이게 되어 정상에 비해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검사와 함께 관상동맥 중재술이라는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혈관 조영술은 환자의 동맥혈관 안으로 직접 카테터를 넣어 조작하기 때문에 다소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검사이므로 협심증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 전부 심혈관조영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환자의 증상이나 여러 가지 검사상 허혈성 심질환이 거의 확실한 경우 혹은 증상이 심하고 위험도가 높은 경우만을 선별하여 심혈관조영술 검사를 하게 되며 이 검사를 통해 확진을 물론 향후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등의 시술로 치료할지 수술로 치료할지 혹은 약물만으로 치료할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치 료]
심근경색은 혈전에 의해 막혀 있던 관상동맥을 재개통 시키는 재관류 치료를 시행합니다.
- 혈전용해제 투여
- 급성 심근경색증은 혈전(피 덩어리)에 의해 관상동맥이 폐쇄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혈전을 녹이는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이를 혈전용해제라 합니다.
- 혈전용해제는 응급실 내원 30분 이내에 환자의 정맥에 투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혈전용해제 치료는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내원한 환자에서 유용하며,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술과 치료 효과가 비슷합니다.
- 혈전용해제 치료의 문제점은 재개통 성공률이 약 60-70%로 낮고, 재발이 높으며(10-15%),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 관상동맥 중재술
-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을 풍선이나 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시술을 말합니다. 좁아진 관상동맥에 유도 철선을 통과 시킨 후 풍선을 삽입하여 확장합니다.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있는 경우, 필요하다면 카테터를 이용한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시행합니다.
- 완전한 재관류 치료를 위해서는 좁아진 관상동맥에 스텐트(철망)를 삽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환자가 병원 내원 후 90분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며 더 빨리 하면 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 일차적 관상동맥 성형술은 흉통 발생 12시간 이내에 내원한 환자에 유용하며, 12시간 이후라도 흉통이 지속되는 경우 실시합니다.
- 관상동맥 우회로술
- 흉부, 팔, 다리의 혈관을 떼어내어 막힌 관상동맥을 우회하여 정상 혈관을 연결하여 주는 수술을 말합니다.
- 다혈관질환(2개 이상의 관상동맥이 막혔을 경우)나 및 좌주간부 혈관에 병변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적절한 약물치료로 이차예방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4가지 약물을 모두 사용하였을 때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장병 재발을 70% 정도 줄일 수 있으므로, 금기증이 없다면 위의 4가지 약물치료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하겠습니다.
- 베타차단제
심장박동수와 혈압을 감소시키고 심근의 수축력을 감소시켜 심근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킵니다.
- 부작용: 서맥, 저혈압, 어지러움 등
-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inhibitor)
혈관 확장작용으로 심장의 부담을 감소시켜 주며, 혈압 강하작용을 합니다.
- 부작용: 피부 발적, 가려운 발진, 금속성의 맛, 미각의 저하, 마른기침
- 고지혈증 치료제
고지혈증은 특히 동맥경화의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는 동맥경화로 인한 관상동맥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부작용: 근육통, 식욕 부진, 복통 등
- 혈전예방약제
혈액 내 혈소판응집을 억제하여 혈전(피의 덩어리)으로 관상동맥이 막히는 것을 예방합니다.
- 부작용: 출혈, 멍 등
- 주의사항: 다른 시술로 복용을 중지하여야 하는 경우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이차예방을 위한 생활요법]
-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로 줄입니다.
-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질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health.kdc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