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어미야.

by 이헌영 posted Nov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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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야



이 MAIL은

너에게만 보낸다

너에게만 특청하는거니까

다름아니고 두꺼운 겨울 쓰봉 하나만 사 달라

허리통은 "34"로 좀 두껍게 보이는 겨울쓰봉 말이다.



겨울옷이 없어서는 아니고

네가 철철이 사 주는 입성들이

어쩌면 내게 그렇게 마음에 쏙 드는지!!

할멈도 네가 사주는 옷을 그렇게 좋아했지 않느냐

이번에도 한번 멋지게 입고 이 겨울이 훈훈하게 말이다.



네가 유달리 철따라 옷을 사다주는 까닭이

같이 외출했을때 너와 격에 않맞아서는 아니겠지?

나도 의복이 날개인줄은 알고 품위를 생각하며 입는 편이니까

앗차 바지 사다 주었다는 말 동서들간에 우연히라도 말하지 말아다오

나도 이런 멋진 옷을 살 수 있다고 식구들 모두에게 뽐 좀 내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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