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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움츠리게 하는 쌀쌀한 날씨, 어려운 살림에도 본인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며 아름다운 삶을 살고 계신 특별한 분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효정(77세, 관저동)어르신은 홀로계신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피고 생활교육, 서비스연계를 제공하는 서구노인복지관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받고 계신 독거어르신이다. 10년 전부터 시니어클럽, 지역복지관의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여 번 돈으로 생활을 하고 계시며 어려운 형편이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삶을 살고 계시다. 그러던 중 남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 생각한 것이 ‘폐지를 모아 본인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 였다고 한다. 1년 동안 힘들게 폐지를 모아 판 돈은 10여만원. 노인일자리를 통해 번 돈으로 생활을 하고 나면 갑자기 아파 병원을 가려고 해도 치료비가 없어도 절대 그 돈은 쓰지 않고 모으신다고 한다. 다행히 무료진료 연계를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며 “세상에 참 좋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하신다.

7일(월) 오전, 이효정할머니는 서구노인복지관(관장:장곡스님)에 10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였고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서 서구노인복지관 관장 장곡스님은 “가진 자들의 몇 천만원 보다 값진 것”이라며 “좋은 일에 소중히 쓰겠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