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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잠시 유도 연습을 했지요.

유도를 배워서, 써 먹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유도가 평생 제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유도 중에 넘어지는 법, 낙법을 통해서 인생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낙법은 넘어지고 떨어지는 법입니다.

넘어지고 떨어지되 충격을 덜 받고, 다치지 않게 넘어지고 떨어지는 법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떨어져야 할 일 참 많습니다.

잘못 넘어지면 인생이 끝날 수도 있고, 때로는 크나큰 상처를 입게도 됩니다.

 

그러나 잘 넘어지면, 털고 일어나면 그 뿐입니다.

 

누가 저에게 시비를 걸어오면.. 이 싸움을 이기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지면은 어떠한 상처를 입게 되나? 회복할 수 없는 상처일까?

이런 것들을 순간순간 머릿속으로 따져 보지요?

그리고 별개 아니면 빨리 져 줍니다.

그러면 평화가 옵니다.

 

옛날 말에, 맞은 놈은 다리를 뻗고 자지만

때린 놈은 다리를 오므리고 잔다는 말이 있지요.

언제 반격이 들어올지 몰라 대비를 하여야 하니까요.

 

짧은 순간, 순간에 그러한 이성적 판단이 가능하냐고요?

더구나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그것이 가능하냐고요?

훈련을 쌓으면 가능 합니다. 충분히 가능 합니다.

 

등산길 이나 그외 험한 길에서, 앗차  몸의 중심을 잃었을

때도 넘어지지 않으려고 허우적대지 않습니다.

그냥 주저 않아 버립니다.

 

그러면 다치지 않습니다. 바지에 흙은 좀 묻고

때에 따라 궁둥이는 좀 아플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상처는 생기지 않습니다.

 

실천 불가능한 이야기 같다고요. 제 이야기를 더 들어 보시면

수긍이 갈 것입니다. 오늘 여기서 줄이고 다음에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

 

호랑이하고 사자하고 싸우면 누가 이길까? 언제 어디서 싸워도 항상 이기는 호랑이는 없고,

언제 어디서 싸워도, 항상 이기는 사자는 없습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승패가 정해  질

수 있슴을 알게 될 때, 세상을 조금 안다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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