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 향기가 번져나는 봄이 오면 심장질환 환자들은 올 겨울도 잘 지냈구나 하면서 가슴을 쓰다듬어 줍니다. 많은 경우 추운 겨울에 다른 계절에 비하여 가슴통증을 더 많이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참살이 에서는 식습관과 연관이 있는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식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심장이 좋아하지 않는 것

1. 심장은 비만한 사람을 싫어해요

비만한 사람은 몸을 움직일 때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심장을 위하여 정상체중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① 식사는 항상 균형되고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간에 합니다.
② 체중조절을 위하여 급격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것보다 점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③ 공복감이 심할 때에는 열량이 적고 만복감을 주는 해조류, 채소류 등을 이용합니다.
④ 음식이 짜거나 매우면 식욕이 더 자극되므로 싱겁게 조리합니다.

※ 나의 체중은 정상일까?

남자 : 표준체중(kg)=키(m) × 키(m) × 22
여자 : 표준체중(kg)=키(m) × 키(m) × 21
정상체중(kg) = 표준체중 ± 10%

2. 심장은 염분을 싫어해요

염분은 우리 몸의 적절한 수분균형과 혈압조절에 관여하는 무기질이지만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이 붓고 혈압이 오르며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① 짜게 조미된 김치, 장아찌, 젓갈, 가공된 소시지 및 햄, 치즈, 생선 통조림 등의 섭취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②조리 시에 사용하는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줄여 사용합니다. 평소에 사용하던 양을 줄이면 싱거움으로 인하여 식사의 즐거움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염분이 들어가지 않은 후춧가루, 마늘, 생강, 양파, 겨자, 와사비, 식초, 레몬즙, 식물성기름 등을 사용하여 싱거운 맛에 변화를 주도록 합니다.

3. 심장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을 좋아하지 않아요.

콜레스테롤은 담즙산, 호르몬,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사용되는 지방의 일종입니다.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지며 식사를 통해서도 얻어집니다. 우리의 몸은 일정한 콜레스테롤의 수준이 유지되도록 조절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간, 곱창, 생선알 등의 내장류와 오징어, 전복, 새우, 장어, 미꾸라지, 계란노른자, 메추리알과 마요네즈, 버터, 치즈 등입니다. 이런 식품들은 주1-2회 이하로 횟수와 섭취량을 제한하여야 합니다. 포화지방산은 동물성 기름에 많으며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높이므로 가급적 섭취를 제한하여야 합니다.

* 트랜스지방이란?

액체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마가린, 쇼트닝 같이 고체 혹은 반고체 상태로 가공할 때 산패를 억제할 목적으로 수소를 첨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지방산입니다. 트랜스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산과 마찬가지로 체중이 늘어나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많아져서 심장병, 동맥경화 등의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 밥상은 어떻게 준비하여야 할까?

1. 밥은 남자 성인의 기준으로 매끼 한 공기 정도입니다. 다만 감자, 고구마, 빵 등을 간식으로 섭취 시 밥량을 조절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2. 어육류는 지방을 제거한 살코기, 생선, 콩, 두부를 매끼 반찬으로 준비하여 주십시오.
3. 채소류, 버섯류, 해조류는 충분히 섭취합니다. 단 조리 시에는 염분의 사용량을 줄여서 사용합니다.
4. 우유는 개인에 따라 1일에 200ml 흰 우유로 1~2잔 섭취합니다.
5. 과일은 1일에 1~2번 디저트 정도의 양을 섭취합니다.
6. 조리 시에는 식물성 유지를 사용하고 기름진 음식은 가능한 적게 식단을 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