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계속해서 보이스피싱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전보다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고 있는데요. 그 보이스피싱의 수법과 예방법에 대해 최정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대전 서구 갈마동 한 은행
지난해 12월, 은행에 방문한 노인이 겁에 질린 상태로 2천만 원을 대출을 받겠다고 찾아왔습니다.
구연옥씨는 고객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자 수상한 낌새를 눈치챕채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 구연옥 과장 / 대전 서부농협 괴정지점
(고객의) 전화기가 켜져 있는 것 같았고 계속 누구에게 말을 전화로 또 하고 또 하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종이로 써서 왜 이런 상황이 됐냐고 여쭤봤더니 딸이 지금 잡혀있어서 돈을 안 가져가면 죽일 것 같다. 그때부터 저희가 따님 전화번호를 확인해서 사모님은 전화기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전화번호로는 따님과 연락이 안 돼서 저희가 저희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안내를 해드려서 그러면서 같이 경찰에 신고를 했죠. 옆에 직원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저는 손님을 잡고 계속 안정을 시키면서 말씀을 드렸어요.
대전지역의 경우 노인 대상 보이스피싱 사례는 2015년 38건, 2016년 66건으로 비슷한 피해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범죄 정보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이공선 회장 / 갈마아파트 경로당
지난번에 저도 한 2년 전에 이상한 전화가 와서 전화하다 안돼겠어서 끊었어요. 끊고 112에 신고했더니 112에서 "끊고 기다리세요." 그러더라고요. 그러고 바로 그 전화 잘 끊으셨습니다. 선생님이 이야기하신 그대로 보이스피싱 전화였다고... 그때 막내아들이 서울에 있을 땐데 막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돈을 찾아서 빨리 올라오라고...
▶ 최정애 / 대전 서구 갈마동
저는 그런 것(보이스피싱)을 한 번 당했어요. 95년도에 제가 다른 아파트 살 때 그런(보이스피싱) 전화가 와서 "그러면 당신은 은행으로 와라 그러면 돈 드릴게." 하고 (제가) 은행에 가서 은행 직원들한테 (상황) 전부를 말을 했어요. 기다려도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피해를) 모면했습니다.
검찰이나 금융감독기관을 사칭해 돈을 받아가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과 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빈집에 침입해 돈을 훔치는 침입절도형 보이스피싱 등 새로운 수법이 늘어 노인들 뿐 아니라 시민들도 더 쉽게 속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이 점점 교묘해지고 진화하는 만큼 침착한 대처가 필요하며 전화를 일단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 이성재 경감 / 대전 갈마지구대
보이스피싱은 갑자기 어느 순간 예고 없이 다가옵니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첫 병은 그러한 전화를 받았을 때 먼저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그러한 사실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하면 그 후에 다시 전화가 온다든가 내가 전화로 확인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전화는 절대 두 번 똑같은 번호로 걸려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상하다 싶으면 전화를 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어느 공공기관도 개인정보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최정아 / CMB 대전방송
거짓된 정보에 속아 한순간에 소중한 재산을 잃을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 다양한 보이스피싱 대처방법이 나오고 있지만 그에 따라 보이스피싱 수법은 진화하고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처가 요구됩니다. CMB뉴스 최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