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녀들이 재혼을 반대합니다.
- 이성친구가 생겼는데 상속문제가 마음에 걸려요, 만나도 좋을까요?
- 재혼을 하려면 ?
K어르신은 10년 전 배우자를 잃고 홀로 지내다가 아침 운동을 나간 공원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J어르신을 만나 친구가 되셨습니다. 어느덧 친구이상의 감정을 느끼신 두 분은 용기를 내어 자녀들에게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예상보다 자녀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A 이렇게 해보세요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미혼남녀 974명(남성 435명, 여성 539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의 황혼재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모님의 황혼재혼을 찬성하는 남성들은 61%, 여성들은 84.7%로 조사됐다. 찬성 이유는 ‘부모님이 원하신다면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 ‘외로워하시는 모습이 싫다’고 답해, 부모님의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자녀들이 부모님의 재혼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젊은이들의 사랑처럼 노년의 사랑과 재혼에 있어 최대 걸림돌은 ‘재산상속’이나 ‘부양의무’, ‘정서적 유대감 부족’ 등의 문제가 노인의 사랑에 대한 편견을 만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황혼재혼을 고려한다면 ‘가족들의 오해와 불화를 예방하기 위해, 재혼에 앞서 재산 중 일부를 자녀들에게 미리 증여하거나 유언장을 작성하는 방법, 또는 재혼 후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각자 재산을 관리하는 법’ 등이 있겠습니다.
또 자녀들이 새 부모님을 받아들일 준비기간과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재혼 후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함께 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들 역시 부모님의 행복에 너그러운 시선으로 “배우자의 빈자리는 자식이 절대 채워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겠습니다.